안녕하세요?
어수선한 개강 첫주가 지나고 부산스런 분위기도 안정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 화요일(9.4.) 소식지에서는 교육부의 행정제재와 관련한 대학평의원회의 요구와 재단의 답변 및 교협의 입장을 전하였습니다.
금번 소식지는 재단의 무성의한 회신을 규탄하기 위해 소집하였던 대학평의원회(9.7.금)의 결의 및 공지 사항을 담았습니다.
1. 회의 분위기와 주요 내용
-참석한 평의원 8인(교수, 직원, 학생 대표) 전원이 이구동성으로 재단의 무성의한 답변을 질책.
-교육부에 '다소 과도한 행정처분'이라고 책임을 전가하는 표현은 전형적인 책임 회피를 위한 전략.
-이사장의 공식 사과는커녕, 무책임하고 추상적인 회신에 공분을 표하면서 더 강한 요구안을 전해야 한다고 주장.
-더이상 문서 해명은 의미가 없고, 구성원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재단의 사과와 대책이 설명되어야 함.
-정원감축에 따른 등록금 감소분과 국고사업비 환수액의 보전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진행해야 함.
-재단의 회신서가 전달될 때까지 총장은 무엇을 했으며, 어떤 노력을 했는가에 따른 '총장 책임론'도 대두.
2. 비서실장 겸 재단 사무국장(대리)의 답변
-먼저 회신서에 발신 주체인 이사장의 이름이 누락된 것에 대해 사과(이사장의 내부결재 공문을 제시).
-이사회의 인적 쇄신에 대해 명확한 답을 들은 바는 없음.
-부지 매각의 구체적인 진행은 민감한 사안이 많아(특히 재산처분에 대한 법적 문제), 소상하게 공개하지 못함을 양해해달라고 부탁.
-성지 중고교 통합매각 계획이 최상이지만, 현재는 중학교만 매각하는 절차도 진행중(9월말 교육청, 10월 교육부와 결론이 예상).
-손실액에 대한 재단 전입금의 보전은 현실적으로 법인 재산이 매각되지 않으면 불가하므로 답이 없는 상태임.
★ 공청회에 이사장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며, 구성원들이 수긍할 만한 구체적이고 성의있는 답변을 준비하도록 요청함.
3. 결의 사항
-이사장과 총장이 참여하는 공청회 개최 요구 : 9월 18일(화) 오후 5시.
; 구성원(교수, 직원, 학생)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이사장의 공개 사과와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질의 응답이 필요함.
-납득할 만한 해명이 수행되지 않을 경우, 차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는 재단의 책임임을 천명.
; 각 구성원들의 결의를 통해 표출되는 어떠한 행동에 대해서도 성지학원 재단이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임.
이상 간략한 보고와 함께 '공청회 개최'라는 요구안을 재단에 전달하였음을 공지합니다.
교수님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만이 우리 대학의 고질적인 병폐를 타개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연구비 선정건만 해도 그렇습니다.
매사에 수동적인 응대만이 능수가 아님을, 비록 개인적인 연구비 문제라 하더라도, 교수님들의 '주인의식'이 풍토를 바꾸어갑니다.
선정과정에서 드러난 과오들은("업적점수 누락"인지, "중간자료 전송" 때문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대학의 행정상 난맥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8월말까지 제시해준다던 전임교원 B,C의 처우개선 계획(안)과 규정통합 건에 대해선 아직까지도 오리무중 상태입니다.
이런 일련의 사태에 대해, 특히 책임 회피만 일관하는 관리 행정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습니다.
분명 잘못된 사안에 대해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나쁜 관행이 또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됩니다.
대학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입성했다는 명분으로, 심각한 과오를 뒤덮으려는 발상이 용인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번에도 똑같은 사후 처리가 반복된다면, 우리 대학의 미래는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다음주 공청회 때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