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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총추위의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 소식지를 전합니다. 정책설명회(6.8.월)의 평가단 투표 결과가 이미 외부 언론에서도 수차례 언급되었기에 소식지 발송을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현재 최종 3인의 후보(이재혁, 김홍구, 김원) 교수들이 총추위 공문을 통해 법인에 추천되어 있습니다. 재단 나름대로의 검증과정과 기관장 신원조회 절차를 거쳐 다음 주중에는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이는 그동안 논의해왔던 7월 1일부의 총장 임용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마냥 지연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제10대 총장후보자 선출을 위해 힘든 노정을 지나왔습니다. 전임 총장의 갑작스런 사퇴에 따른 대행 기간의 단축을 위해 교협 상임위는 전방위로 뛰었습니다. 그나마 지나간 세월의 학습효과 덕분에 재단의 전향적인 태도도 일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개강 및 등교 수업의 연기로 인해 애초에 요구했던 일정이 연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대학의 민주화와 정상적인 합의운영을 위해서는 구성원의 의사를 수렴하는 총장 추천과정이 절박하였습니다.
? 이에 발족한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는 총 7차례의 공식 회의와 수시 논의를 심도있게 진행하였습니다. ‘총추위규정(안)’이 정식으로 발효되지 못한 상황에서 많은 애로점도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만 잘 성사시키면... 하는 기대 속에 우리 대학의 진일보한 제도 마련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이사장의 용단으로 총추위의 업무가 급속도로 진행될 때는 다소 이견도 제시되었지만, 건전한 비판의 목소리로 수용하여 마지막 설명회를 개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 정책설명회에 대한 자체평가는 직원노조가 표명한 글의 발췌로 갈음합니다. "이번 행사는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총장 선출의 첫발이며, 단체협약 제20조(민주적 총장선출 참여)의 일부가 이행되는 등 여러 측면에서 의미있는 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총장후보자를 선출해야 하는 책무가 부여되었습니다. 대학평가에서도 대학 경영자의 부정비리에 대한 감점이 도입되는 등 교육기관에 대해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직원노조에서 선임한 정책평가단은 (총추위가 제시한 지침에 따라) 구성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후보자들에게 정책과 도덕성에 대해 질의하였습니다. 설명회 시간에 후보자의 계획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후보자의 정책과 도덕성에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가능했음은, 우리 구성원들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하지만 시간의 제약으로 질의한 내용 중에 다소 거친 표현들이 포함되어 일부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향후 제도운영에 있어 수합된 구성원의 의견을 정제하여 표현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습니다."
? 설명회 당일에는 비상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구성원이 동참하였습니다. 관심은 있으나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교내 언론사에서 ‘줌’으로 실시간 중계도 하였습니다. 이 모두를 지켜본 구성원들 대부분이 만족하였으나,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집중적인 질의가 도를 지나쳤다는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총추위의 사실 확인 과정에서 직원노조는 위 요지의 전문을 전달하였고, 교수들이 거론한 내용에 대한 규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데이터경영학과의 문제는 시차에 걸친 당사자들 간의 소통 부재로 발생한 오해의 소지에 기인하고, 일본어학부 학부장 임면의 문제는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에 속한 사안인 만큼 해당자 개인의 의지와는 무관한 걸로 밝혀졌습니다. 총추위 활동과정에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부분은 향후 더 나은 제도개선을 위한 근거자료로 남기겠습니다.
? 이상 정책설명회가 종료되고 마무리 과정에서 드러난 사안들을 간단히 보고 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우리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이 단계까지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겁니다.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구성원들의 의사가 반영된 총장후보자 선출과정은 우리 대학 역사에 획을 긋는 사례라 봅니다. 이 좋은 전례를 토대로 이제 ‘그들’이 없는 ‘우리’로 통합하여 난관을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손으로 검증한 신임 총장을 모시고, 대동단결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부산외대의 앞날을 밝히도록 합시다. ?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십시오~~
부산외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