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되자 확연히 달라진 날씨에 건강들 잘 챙기고 계시죠?
이번 소식지는 어제(월) 개최한 상임위원회의에서 검토, 논의된 사안을 중심으로 엮었습니다.
1. 비상대책위원회 개최(9.28.금)
-교협과 직원노조, 총학생회가 연대하여 교육부의 행정제재 조치와 관련된 재단의 사과와 해명을 요청하는 공청회 개최 요구(9.18.)
-이사장과 총장의 불참 속에 200여명이 모인 전체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을 위임받아 1차 회의를 개최.
-교협대표 3인, 노조대표 3인, 총학생회 2인, 총 8명의 비대위는 다음과 같은 '요구사항'을 결의하고 학교 당국에 공문으로 전달.
<요구사항>
1) 성지중(고등)학교 매각계획의 구체적 일정 및 진행사항과 함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
만일 연내 매각되지 않을 경우의 대안과 교육부의 추가제재 방지를 위한 대책 제시.
2) 모집정원 감축에 따른 등록금 손실액(약 9.8억), 금년도 국고사업비 환수액(약 6.1억),
내년부터의 국고지원 삭감예상(추후 결정)에 따른 손실금 전액을 재단전입금으로 보전.
3) 교육부의 추가제재(12.31.예정) 조치가 시행될 경우, 이사장과 이사진 전원, 총장의 사퇴.
-이상의 요구사항에 대한 회신서는 10.12(금) 오후 5시까지 전달되어야 하고, 답변이 충분치 못할 경우 발생하는 모든 사태는 법인과 학교 당국의 책임임을 천명.
-제시한 기한 내에 만족할만한 답변이 제시되지 못하면, 그 다음 주부터 전례없던 단계적인 집단행동으로 시위에 돌입하기로 결정.
2. 제65차 대학평의원회 개최(10.1.16:00)
-안건 : '2018학년도 임의특정 목적기금 목적 변경(안)' 자문
-법인전입금 10.88억원(캠퍼스 위치변경 인가조건 미이행 액수), 즉 교육부의 행정제재를 야기한 재단의 미납액 만큼 타기금 목적으로 변경.
-적립금의 목적을 변경하여 재단의 부담금을 학교가 먼저 납입하고, 연말까지 재단이 전입금을 교비로 넣겠다는 계획.
-여태까지의 재단 행태로 보아, 이 부담금은 고스란히 교비로 부담될 것으로 예상하여 위원들이 크게 반발.
-재단의 각서라도 받아야 한다고 제안되었지만, 이는 불가하며 재단의 계획과 의지를 믿고 기다려 달라는 부탁만 반복.
-12.31까지 재단이 교비로 전입하지 않을 경우, 교육부로부터 추가제재를 받기 때문에 반드시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함.
-안건의 성격상 규정에 따라 '자문' 역할이 전부이기 때문에, 뚜렷한 성과 없이 회의는 종결되고 '회의록'에만 반발 내용이 기록됨.
3. 10월 정기 상임위원회의(10.1.17:00)
-인사팀에 대한 성토 : 전임교원B, 교육중점 전임교원의 처우개선에 대한 요구사항을 8월말까지 제시하겠다 해놓고 아직도 소식이 없음.
→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될 '교수노조'의 설립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함.
-연구년 선정의 지연 : 공식 메일을 통해 8월 중에 선정 통보를 한다 해놓고, 아무런 해명도 없이 한달 이상 지연.
→ 교수들에게는 온갖 책임을 전가하면서 정작 행정부서의 업무 지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사과도 없는 현실을 고발함.
-2018년도 연구년 파견 교수 : 정윤철, 박경수, 최미화, 진기행, 임인택(이상 5인 국내 연구년) / 이순철, 조재형, 박상진(이상 3인 해외파견).
-비대위의 요구사안에 따른 추후 사태와 향후 교협의 활동방향 논의.
이상 학내의 주요 이슈를 다룬 회의 분위기와 결론을 정리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존심마저도 손상 입으며 고생하시는 교수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뭐 하나 제대로 나아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나 해주면 또 다른 걸 요구한다"는 발언을 서슴치 않는 학교의 책임자에게 어떤 기대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도 결실의 계절에 뭔가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 소식을 전할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