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낙엽이 뒹구는 가을은 어느새 훌쩍 가버리고, 초겨울의 비바람이 스산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임박한 학기말 마무리에 여념 없으시겠지만, 교협의 12월 소식지를 읽으면서 주변도 한번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금번 소식지는 11~12월 상임위원회의에서 다룬 주요 안건 중심으로, 학기말 총회 공지도 함께 전합니다.
1년 동안 본부(총장) 측에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부분을 재차 건의했고, 그에 대한 답변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정기 상임위원회의 주요 안건
-총장선출 제도화 :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 규정(안)'이 대학소통위원회에 회부되어 심의 중.
→ '규정안'을 전달하면 본부에서 검토한 후, 총장의 약속대로 법인에 제안할 것임.
-교협의 학칙기구화 : 사전 단계로 교협대표를 교원인사위원회, 교무위원회에 참가토록 요구.
→ 여태까지 가부 답변이 없었으나, 위원회 규정에 의거하여 '총장이 위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음.
-'소통과 협치'의 경영철학 실천 여부 :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이나 소통이 제대로 이행되었는지?
→ 총장의 약속이 이행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사과 / 향후 주요 결정에 있어 교협상임위와 논의 / 단대별로 학과장과의 정기 간담회 예정.
-교수의 처우개선 : 인사팀의 업무 지연에(8월말까지 학교 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 따른 질타.
→ 졸속적인 대안보다 종합적인 인사정책(B,C 교원의 요구사항 반영 및 규정)을 제시토록 하겠음 : 12월 기말고사 직후에 간담회 실시.
-교원채용 계획과 연봉제 문제 : '교육중점 전임교원'의 채용 여부는 학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결정.
→ 기본적으로 학교에서는 연봉제 개선에 초점. But 직원노조의 연봉제 폐지 요구에 따라 교협도 보조를 같이 할 것임.
-'비대위'의 요구사안에 대한 총장의 입장 : 연말에 추가제재가 발동될 경우, 총장 사퇴 요구에 따른 의지 확인.
→ 일단 재단의 약속을 믿고 재단 사무국장이 교육부와 교육청에 부지런히 다니고 있는 중임 : 비대위가 존속하고 있음을 상기해야 함.
★ 이상의 항목에 대해 총장에게 공개 질의서를 전달했으며(11월 중순), 비서실장이 위 내용에 해당되는 답변을 두차례에 걸쳐 하였음.
; 인사와 관련된 교협의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 지연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며, 주요 정책 변화에 대한 소통의 장은 반드시 만들도록 하겠음.
2. 직제개편(단과대 교학과 운영)에 대한 반대
-어제(12.3.월) 총장주재 회의에서 공개된 '단과대 교학과 신설 운영계획'에 따르면, 단대 교학과를 설립하여 학과 조교를 없애고 계약직으로 전환, 단대별 학생 인원 기준으로 전체 일반직 4명과 과장 1명을 배치 운영하겠다고 함.
-각 학과에는 학부생 인턴을 배당하고, 현행의 조교를 통합하여(2개 이상의 학과를 하나로) 재계약 가능한 계약직으로 전환하여 우대하겠다는 계획.
-캠퍼스 이전하면서 학과의 학회실이 없어짐으로 인해 학생들의 융화와 열정이 약해졌음을 상기해볼 때, 학과 조교가 없어지면 재학생 관리가 더욱 심각해질 것임을 명심해야 함.
-그나마 졸업생 조교가 할 수 있던 일을 재학생 인턴이 소화시킬 수 없으며, 이에 따라 학과장 및 교수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임은 명약관화한 사실(외국어 전공 학과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 초래됨).
-본부에서는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조교 인건비 절약을 염두에 둔 것 같으나, 대학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학생관리'에 경비 절감은 있을 수 없는 일.
-우리 대학의 규모상, (향후 정원 감소를 고려하면 더욱더) 단과대 교학과 운영은 '옥상옥'이 될 것이며, 업무의 혼란만 야기시킬 것임.
★ 이에 단과대 교학과 운영에 따른 조교제 폐지는 수용할 수 없으며, 교수-학생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제대로 거칠 것을 요구함.
3. 제30대 교수협의회 2018년 정기총회
-일시 : 2018년 12월 11일(화) 오후 5시
-장소 : 만오오디토리움(G203)
-안건 : 2018년 활동보고 / 결산 및 감사 보고 / 제31대 교협 의장 및 감사 선출 / 기타 토의
4. 기타
-정년 퇴임하고 출강하시는 명예교수들을 위한 휴식처 마련 : D동 507호 연구실을 휴게실로 전환.
: 이미 결정되고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대로 구비되지 못하고 있음을 본부에서는 자각해야 함.
이상 간략하게 올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소식지를 전합니다.
이번 총회는 차기 교협의장을 선출하는 중요한 회의인 만큼, 회원 교수님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부득이하게 불참하실 분들은 첨부의 <위임장>을 상임위원이나 참석 교수님들께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는 '교수노조' 설립도 추진되면서 교협 활동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거 같습니다.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교권 수호를 위해, 학교 발전을 위해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교협 총회 당일에 얼굴 뵙도록 하겠습니다.
제30대 교수협의회 상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