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학기를 마무리 하느라 여념 없으실텐데, 어제(화) 비상총회에 참석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소식지는 어제 회의의 결과 보고와 함께 발언해주신 교수님들의 목소리를 여과없이 요약 정리하여 전합니다.
또한 향후 방향에 대해서 상임위원회의를 거친 결론을 함께 담았습니다.
1. 교협 비상총회(11.26.화)의 진행사항과 결의
- 의사 결정 회의가 아니고 교수들의 결의를 다지는 '비상회의'인만큼, 의결 정족수와 무관하게 개회(40여명 참석).
- 의장의 개회 인사말과 함께 사무국장의 경과보고가 진행, 추가 질의에 대한 답변.
-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한 후, 성명서(첨부 서류)를 낭독하고 현장에서 '동의서'에 서명을 받음.
- 갑작스런 회의 개최인지라,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오늘(수) 하루동안 추가로 서명을 더 받기로 함.
: 성명서에 동의하시는 분들은 아래 각 단대별 상임위원에게 연락하시어 자발적으로 서명해 주시길 부탁드림.
- 서명이 완료되는대로 성명서와 동의서를 재단에 제출하여, 향후 일정에 차질 없도록 추진할 것임.
2. 비상총회에서 거론된 주장과 질의
- 현 총장의 유고 사태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다
;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언급되고 있지만, 이번주 금요일의 이사회 개최 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가능할 거 같음.
- 우선 교협에서 이러한 논의의 장을 열어줘서 고맙다 / 이사장의 무책임한 경영 원칙(총장 선임과 면직)을 비판 / 학문 공동체에서 이러한 행위(기업의 임원처럼 대우)가 정당화될 수 없음 / 대행체제가 장기화될 우려에 대해 공감 / 이제는 교수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서 공공성 확보에 기여해야 함 / 더이상 좌시하지 말고 재단의 압력을 배제하고, 차기 총장 선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함.
- 현재 부총장 2인과 교학처장이 사표를 제출하고, 후속 인사를 할 계획이라 함 → 사표내지 않은 부총장 1인을 직무대행으로 임명하는 게 순리 / 또 다른 측근의 사람을 내세우는 것은 대행체제의 장기화를 염두에 둔 거 아닌가? / 작금의 사태가 이사장과 총장의 갈등으로 야기되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과도기 체제를 조속히 마감해야 함.
- 성명서의 마지막 선언(모든 책임은 법인에게 있음을 명심)에 따라, 재단이 교협의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때 대안은 무엇인가?
; 단계별로 대응 계획을 수립할 것임(구체적인 일정은 상임위에서 논의한 아래 항목을 참조).
- 대학은 공공재임에도 불구하고 사적 소유물(조직, 인사, 불협화음 야기)로 전락한 상태를 고발 / 이제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에 몰린 만큼, 교수들이 주체가 되어 정상적인 대학으로 만들어야 함.
- 이 위기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교수들이 일심 단결해야 함 / 교협의 성명서에 찬성하며 참여의식을 제고할 방도를 모색.
- 마지막까지 교협을 위해 노력하시는 의장에게 감사 / 문제의 핵심은 재단이므로 재단과 투쟁할 의지를 결집해야 함.
- 상임위가 왜 비선 조직이라 볼 수 있는 재단의 고문을 만나서 학교일을 논의하느냐?
; 연로하신 이사장보다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고문을 상대하고 있는 건 사실 / '성지학원 정관 시행세칙' 제6조(고문 및 자문위원회)에 따라 재단의 고문은 비선이 아니라 법적으로 인정된 직책 / 학교 업무의 난관을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임을 이해해 주시길 요망.
- 기타 : 일본어과 교수들의 문제 제기에 따른 후속조치 확인 / 현 시국의 타개를 위해 '비대위' 구성 제안 → 현실적으로 무의미함을 설명.
3. 향후 일정과 방향
- 회의 종료 무렵 재단에 제출한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 규정(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이미 9월 이후의 소식지에서 여러차례 언급).
; 총장추천위원회 12인(교수 6, 직원 2, 학생 2, 법인 2) 구성 → 교내외 지원자 대상으로 서류심사(5인 선발) → 정책평가단 구성(30인 내외) → 전 구성원 대상으로 공청회(정책설명회) 개최, 여론 수렴 → 끝장 토론과 네거티브 투표(탈락자 선정)를 통해 최종 2인 선임 → 이사회에 추천.
* 총추위의 구성비율은 타대학의 사례를 참조(서울대: 교수 81%, 직원 11.3%, 학생 7.7% / 창원대: 교수 100%, 직원 20%, 학생 3.5%, 조교 1.3% / 인제대 선거인단: 교수 76, 직원 13, 학생 8, 동문 3) → 기타 전국적인 동향을 볼 때, 우리 대학은 매우 민주적으로 구성.
- 향후 일정 : 12월 6일(금, 공식수업 종료일)까지 총추위 규정 수용 요구 → 12월 10일(화) 교협 총회 예정(총추위 규정 인준) → 총추위 활동 개시.
-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할 시 : 준법적인 틀 속에서 단계별 투쟁(학기말 성적 입력 거부, 학과장 보직 사임, 각종 위원회 불참, 상임위원회의 특단 조치.... 등)
이상 비상총회의 결과와 회의에서 거론된 목소리를 전해 드립니다.
비상회의에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해서 다소 유감이었습니다.
특히 향후 우리 대학의 기둥이 될 소장 교수들의 얼굴이 많이 보이지 않았음은, 우리 교협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지금이라도 첨부한 성명서를 보시고 아래 상임위원들에게 연락하시어 많은 동참 의사를 밝혀주시면 좋겠습니다.
대학의 미래는 교수들의 의지에 달려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