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종 바이러스 때문에 국내외적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건강들 하십니까?
우리 대학의 특성상 방중에 외국 출장을 다니는 분들이 상당수 계신데, 이리저리 불편한 사항이 많으시겠습니다.
저희 상임위도 재단의 미적지근한 태도 때문에 불편한 심기가 계속되던 와중에, 2월 상임위를 개최하여(2.12.수) 다양한 논의를 거친 결과, 다음의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1. 제74차 대학평의원회 개최(2.4.11:00)
- 안건 : 2019년 추경예산 및 2020년 본예산 자문
- 학생수 감소에 따라 등록금 수입이 9.9억 줄어든 497억(등록금회계) + 334억(비등록금회계) = 약 830억 규모의 예산 편성.
- 주요 지출 : 인건비 62.3%, 연구학생경비 24%, 관리운영비 9.6%, 기타....
; 전임교원 18명 충원 계획(2월에 1명, 8월에 4명 퇴임 예정) / 학술연구비 4.4억 유지, 출판지원비 폐지 예정(교내연구비로 전환).
→ 상임위에서는 교내연구비 중에서 교재출판 명목의 연구과제를 신청받을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함.
- 주요 쟁점 지적 : 법정부담금 전입금을 10억 예상으로 책정했으나 수입은 미지수 / 매년 일반용역비가 3억 내외로 지출되는데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필요 / 차입금에 대한 지급이자 15억을 언제까지? / 3주기 평가를 위해(3년간의 누적 데이터가 필요) 강사료나 학생지원비 삭감은 신중하게.
2.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 발족
- 위원회 구성(11인) : 교수 5인, 직원 2인(직원노조 지부장, 사무국장), 학생 2인(총학생회장, 부회장), 법인 2인.
; 교수위원은 상임위에서 3인, 평교수 중에서 자원 신청을 받아 2인 선정하기로 함(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2.18.화요일까지 사무국장에게 연락 바람).
- '총추위규정'의 법제화 과정은 신임 총장 부임 후, 절차를 밟아 재차 진행.
- 재단의 입장 표명(2.12.14:12 이메일 문서로 전달) : 총추위 구성은 수용 → 법인이 후보자 2인을 선정하여 총추위에 회부 → 총추위가 심의(후보자 수용이 힘들 경우 재추천 의뢰) → 정책설명회 개최 → 교협에서 확정하면 총장 선임.
- 상임위의 논의 결과 : 지난 12월 교협 총회에서 가결된 총장선출 방법의 원칙에서 벗어난 제안이기 때문에 수용 거부 → 이사장 면담을 통해 해결책 모색.
- 향후 총추위 회의의 결과는 회의록 작성과 함께 구성원들에게 공개할 예정.
3. 편제개편안에 대한 제안
- 현재 2021학년도 편제개편안이 TF팀의 논의를 끝내고 위원회와 처장들의 조정회의를 거치면 마무리 단계.
- 이에 상임위에서는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다음과 같이 공식 건의하기로 결의함.
1) 신설학과의 운영방침(교수 충원, 교과과정 등)을 명확히 제시하여 구성원들의 이해와 동의가 선행되어야 함.
2) 개편 대상의 관련 학과(전공) 교수들의 의견이 무시되고, 'TF팀의 고교 교사 의견'이라는 빌미로 진행된 사안에 대해 누가 책임질지 밝혀야 함.
3) 구체적인 사례 : 미주비즈니스학과가 왜 유럽미주대에 소속되어 있으며 정체성이 무엇인지? / 아세안학과의 신설 제안이 부결된 명확한 이유가 무엇인지? / 단과대 명칭에서 상경대학이 왜 경영대학으로 변경되었는지? / 신설 예정인 항공서비스학과의 입시 경쟁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시장조사를 충분히 한 대안인지? / 호텔관광컨벤션학부의 세부 전공들 교수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 국제학부의 글로벌자율전공과 글로벌인재학부의 차별성이 무엇인지(최소한 명칭이라도 달리 해야)? / 공학계열이라고 밝힌 사이버경찰학과, 정보보호학과가 왜 인사대 소속으로 되어 있는지, 이들 학과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 데이터사이언스로 신청된 학과 명칭이 왜 빅데이터학과로 변신했는지?
- 이상 의문 사안은 관련 전공 교수들뿐만 아니라, 일반 교수들이 보기에도 이해가 되지 않는 만큼, 공식적인 해명과 조정이 반드시 수행되어야 함.
4. 교수노조 동향
- 사교련(한국사립대학 교수회연합회) 주관으로 전국 단위의 '한국사립대학 교수노동조합(사교조, 가칭)' 설립이 추진되고 있음.
- 8개월 이상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교수노조 관련법이 제대로 성안되지 못해, 기존의 '교원노조법'에 교수만 포함.
- 단위 대학의 개별 노조 설립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므로, 기존의 민노총 산하 교수노조 또는 신설되는 사교조 산하의 지회로 가입해야 함.
- 사교조 출범의 일정 : 대학 대표들의 발기인 입회신청(3.7.) → 발기인 대회를 통해 사교조 위원장 선출(3.27.) → 노조설립 신고서 제출, 승인(4.1.이후) → 대학별 노조의 공식 활동 시작.
- 현재 '부산외대 교수노조'(가칭)는 복수노조 난립을 막기 위해, 전임교원 대상 교수의 65%(121명) 가입서를 확보한 상태(가입 신청은 계속 받고 있음).
; 3월 중순 개강과 함께 정식 출범식을 거행할 예정(지회장 선출, 규약 통과, 중앙조직의 선택, 조합원 대면식 등).
이상 방학 동안 진행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간략히 보고를 마칩니다.
조만간 연구실 컴퓨터 교체 대상의 교수님들에게 캠퍼스관리팀에서 노트북 선택 여부의 메일이 전달될테니, 일정에 차질없이 응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입학자원의 대폭 감소도 견디기 힘든 상황에,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리도 국제적 바이러스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안팎의 위기에 교수님들도 건강 유의하셔서 개강 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