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회에 걸친 총추위 소식지를 통해 제10대 총장후보자 선출을 위한 절차를 인지하고 계실 줄 압니다.
목요일 오전에는 후보자들의 '대학발전계획서'가 그룹웨어 홈페이지 상단 '공지사항'에 탑재됩니다.
정책평가단에 선임되는 분들은 물론, 관심있는 분들도 질의문 작성에 참고해 주세요(사전 제출된 질의는 익명이 아니라 실명으로 낭독).
이제 금요일이면 정책평가단 구성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가 진행됩니다.
이 즈음에 총추위규정(안) 제10조(후보자의 선거운동 금지)를 상기시켜 드릴 필요가 있어 메일을 돌립니다.
(1) 총장후보자는 벽보, 현수막, 유인물, 가정통신문, SNS, 총추위와 정책평가단 위원이나 구성원들에 대한 개별 접촉, 기타 향응 제공 등 어떠한 선거운동도 해서는 안된다.
(2) 최종 총장후보자가 결정되기 전까지 제1항의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위원장은 총추위의 의결을 거쳐 해당자를 심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 조항을 근거로 시행세칙은 위반사례가 적발될 경우, 1차 경고, 2차 총추위 의결을 통해 후보자 탈락으로 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규정 1항에 위배된다는 제보들이 접수되어 그 사례를 공유합니다.
- 학교의 공직을 맡고 있는 사람이 사퇴하면서, 일부 교직원들에게 '사퇴 인사'의 메일을 돌린 행위.
- 전화 통화를 하거나 구성원을 직접 만나서 부탁, 또는 식사를 같이 하는 행위.
- 보직의 지위를 이용해 식사 자리를 마련하거나 준비된 자리에 참석한 사례.
- 이사장이나 재단에 전화하여 신변 보고를 하는 행위.
- 동문회나 친목회 명분의 모임에 참석하는 사례 등등.
재발 방지를 위해 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직접 1차 경고를 받은 후보자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후보자 대부분이 위 사례에 적용되는 행동에 간여된 사실을 인정하고, 본 메일을 공개적인 1차 경고라 여기면서 자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매지 마라" "오이밭에서 신발끈을 매지 마라"고 했습니다.
이제 정책평가 설명회까지 남은 시간이 불과 5일밖에 없습니다.
후보자와 주변 분들은 각별히 유의하셔서, 괜한 오해로 얼굴 붉히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가 안심할 단계가 아닌 상황인 만큼, 남은 일자 동안 칩거 생활을 해보시라고 감히 권하고 싶습니다.
모든 절차가 끝나고 나서 인사를 나누심이 더 아름다워 보이지 않겠습니까.
참고로 공정한 절차 진행을 위해 위원장은 정책평가단 피선임권까지 포기했음을 밝힙니다.
우리 총추위는 어렵게 여기까지 왔고, 이제 마지막 고개를 넘어 가려 합니다.
소식지 4호에서 전해 드렸듯이, "만약 선출과정이 과열되거나 혼탁하여 불미스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사장께서는) 위임사항을 재검토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힘들게 성취한 민주적 절차를 통한 총장후보자 추천과정이 훌륭한 전통으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아마도 이 마음은 우리 대학 구성원 모두의 염원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무쪼록 공명정대하고 투명하게 모든 절차가 진행되길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공지사항 하나만 전달합니다.
이번주 금요일(6.5.) 1시 이후 정책평가단에 추첨된 대상자들에게 교협사무실 전화(051-509-6780)가 걸려갈 때, 부득이한 사정으로 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벌써 모 교수는 당일 오후 제주행 비행기 티켓을 보내주시면서 고려해 달라는 열성도 보이셨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받지 못하거나, 놓칠 우려가 있는 분들은 미리 저에게 평가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메일로 알려 주십시오.
그분들이 추첨에 선발되어 전화드릴 때 참고토록 하겠습니다.
벌써 참가 신청 열기가 대단한 만큼, 제한된 인원으로 조기 마감될 수도 있습니다.
평가단에 선임되신 분들은 자리가 배정되어 있고, 행사 당일까지 일체의 기밀을 유지해 주셔야 합니다.
다소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설명회 당일에는 코로나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입장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니, 개인 마스크는 꼭 지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대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 위원장 박태성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