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방학의 마지막 한 주를 남기고 있는 시점입니다.
방중에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을 다 하셨는지요?
올 들어 소식지 발간 회수가 잦습니다만, 아직까지는 다수가 교협 소식지를 기다리시는 거 같아 기꺼이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소식지에는 총장 내정자의 공청회 개최에 대한 요구와, 그에 따른 본부와의 협의 결과를 담았습니다.
1. 공청회 개최 요구에 따른 경과
-두번의 소식지와 공문으로 '민주총장 선출과정'의 대안으로서 '공청회 + 찬반투표'를 요구한 바 있음.
-본부에서는 찬반투표에 대한 부정적 반응과 함께, 3월 중에 '정책설명회'개최 의도는 있다고 전해 옴.
-신임총장의 정식 임기가 시작된 뒤에 하는 공청회는 무의미하므로, 교수 연수일에 시간을 조정하여 '질의응답'을 갖도록 제안.
-지난번 소식지에 밝힌 8개 질의사항에 대한 충실한 답변과, 이미 발송된 교수연수 일정 알림 메일을 수정 발송토록 요구.
-개최되지 않을 경우, 26일 오후에 있는 총장 이취임식에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
2. 교수 연수일(2.28.수)에 공청회(소견발표) 실시
-본부의 실장 및 총장 내정자의 위임자와 함께 몇차례 논의 끝에 최후로 전달받은 내용.
: 당일 신임총장의 인사와 함께 소견발표(공개질의 답변), 추가 질의 및 응답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시행하겠다고 약속.
기 발송된 교수연수 일정 수정 공지 메일은 재발송하기 곤란하다는 답변(당일 배포되는 연수 프로그램에는 삽입 가능).
-상임위에서 열띤 논의 끝에 본부 측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이취임식에서의 집단행동은 하지 않기로 의결.
-단, 공청회에서 내정자가 교협의 요구사항을 거부하거나 불성실하게 답변할 경우, 상임위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새로운 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과정에 돌입할 것임.
3. 사교련의 교육부 방문결과 보고
-2.23(금) 오전 우리대학 교협의장을 비롯한 전국 5개대학 교협회(의)장과 사교련 이사장 + 교육부 정책관 및 대학관련 부서장 3인과 대담.
-안건 : 민주적인 총장선출 제도화, 대학운영의 건전성 제고 및 구성원의 참여소통 지표 현실화, 각 대학 본부의 협박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기조발언 : 사립대학의 적폐청산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는 총장선출 제도의 민주성을 높여야 함 / 예결산 과정에서 총장의 전횡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부재한 상태에서 총장선출의 민주성 제고는 필연적 / 사교련의 '민주적 총장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 중심으로 각 대학의 실태조사 / 대학평가의 주요지표로서 총장선출의 민주화에 대한 항목을 추가토록 건의 / 선출과정의 민주화를 위해 교육부가 역할을 다해야 함.
-대담의 핵심사항 : 교육부에서 이제까지는 총장선출 과정에 관심을 갖지 못했는데, 변화된 시대상황에 맞게 적극 대응하겠음.
올해의 대학평가 항목에는 반영하기 힘들지만, '총장선출의 민주화' 지표를 다음에는 포함시키도록 연구하겠음.
교수회의 재단비판을 '해교행위'라는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교육부는 교수회 활동이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확인함.
▲ 교육부는 교수회의 사학재단과 총장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해교행위 운운하며 압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음.
이상 총장선출 관련하여 2월 한달을 송두리째 앗아간 결말을 보고드립니다.
교수연수 당일에 오셔 전체 교수들의 여망을 담은 교협의 요구에 대한 내정자의 답변에서 드러나는 비전과 경영 방향을 판단해보시고, 우리 대학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제언과 비판의 발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교협은 소통과 협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여의치 못할 경우 냉철한 비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내기를 맞이하는 주간인 만큼, 교수님들의 몸과 마음이 분주하실텐데, 건강도 함께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