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식지는 신임 총장이 부임하고 두달여가 지난 시점에 이루어진 간담회 결과와, 이에 대한 상임위원회의 논의 중심으로 엮었습니다.
찬찬히 읽어보시고 학교 발전을 위한 새로운 대안도 제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기획처와 입학처의 의견 반영 / 학과 구조조정시(30명 기준) 학부제의 유리함도 고려.
-교육과정의 투 트랙 운영 : 전공심화 과정과 기타 과정(부복수 전공이나 취업 프로그램)으로 분리.
→ 전공강화를 위한 연구를 비롯해 전반적인 검토를 지시한 상태.
-해외 현지기관의 효율적 운영 : 기관이나 코디네이터에 대한 지원을 현실화, 해외취업과 유학생 유치 활성화를 위해.
→ 매우 필요한 조치이며 해외 거점 센터를 운영할 계획 / 우선 미국, 중국, 일본 권을 대상으로 현지사무소 설립.
-연구년제 선발인원을 규정대로 준수 : 재적교원 기준 (국내)연구년은 5%, 해외연구년 4%.
→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 검토.
-연구비 현행 유지(1차 400만, 2차 100만원) : 올해부터 사전 공모제 시행으로 추경의 부담 감소, 급여 동결에 따른 보상 등.
→ 재무팀에서는 부산권 타대학과 비교해 높은 편이므로 삭감계획을 보고 / 총장 직권으로 현행 유지토록 지시.
※ '공모신청제'에 따른 선정기준에 대한 논란 : 산단에서는 선정기준을 설정할 계획이라 언급(신청이 과도할 시 탈락).
→ 객관적인 지표(업적물이나 KCI지표) 설정이 부당 / 어떤 위원회에서도 타전공 논문 심사는 할 수 없음.
→ 감사 지적에 따라 지원절차를 수정, 추경편성의 애로점을 감안하여 동의한 사안이므로, 탈락은 있을 수 없는 일임을 강조.
-전임교원 B,C의 처우개선 방안 : 인사팀에 제출한 요구안 실행 여부
→ 중대성을 인지, 인사팀장에게 현재까지의 진행을 설명토록 요청 : 원론적인 설명에 추후 구체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안.
※ 전임교원 BC 교원들의 제안 : 환경공무원보다 열악한 처우 개선 / 가혹한 재임용 기준은 생존의 문제(시급한 개선 요망).
-민주적 총장 선출제도 확립 : 교수연수 시 신임총장은 구성원의 뜻을 모아 실행하겠다고 했음.
→ 구체적인 안(교수, 직원, 학생 의견수렴)이 제시되면 재단에 건의토록 하겠음 : 재단의 부정적 반응에 대한 대안책은 없음.
-교협의 학칙기구화 및 주요 위원회 참여 : 6년 전만 하더라도 교무, 인사, 교수업적관리위원회 등에 교협대표가 참여.
→ 이 또한 총장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 위원회 참가에 대한 여부는 미확인.
-직제개편 : 부총장제의 효율화, 인사팀 해체, 홍보미디어센터 활성화, 대외협력팀 복구.
→ 7월에 직제개편을 시행할 것 / 구성원의 의견 반영을 위해 '직제개편 TF팀'을 가동하여 적합한 모델을 연구하겠음.
2) 기타 발의
-우암동 부지 매각에 따른 후속조치 : 858억 예상(부채 탕감 500억, 법인재산 귀속 250억, 교비 100억으로 배분)
; 왜 법인재산으로 귀속되는 몫이 있는지 질문(경영지원실장의 답변).
→ 남산동 부지가 법인의 '수익용 자산'이었고, 법령에 따라 재단이 수익용 재산을 보유해야 해서 남산동 가치만큼 귀속시킴.
; 교육용 재산인 우암동 부지의 매각 관련 용역비도 교비에서 지출, 수익용 재산의 보존 비용도 매각 대금 교비에서 지출하는 현실.
-중도 사퇴 여부에 대한 질문 : 교수연수 시 나왔던 '대학역량평가'에서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 그 이유 때문에 중도 사퇴할 일은 아니라 보며, 사퇴할 때 되면 언제든 사퇴할 용의가 있음.
-정년이 임박한 교수들이 많은 학과의 미래에 대한 우려 : 교수 충원신청은 무시되고 학과의 존폐와 직결.
→ 우리 대학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외국어 전공은 유지되어야 함. 40명 정원에 교수 3~4인 정도가 적정선임을 고려해서 결정.
-많은 규정의 말미에 "총장이 결정"하는 단서조항이 있는데, 이를 활용해 교수의 처우개선을 할 수 없는지?
→ 타 구성원들과의 형평성에 맞춰 교수를 위한 개선정책에 재량권을 발휘하겠음.
-성과연봉제가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는지, 불성실한 교직원이 성실하게 되었는지, 폐기할 용의는 없는지?
→ 연봉제의 실시배경이 그런 의미는 아니었고, 재정이 허락하면 제도개선을(제로섬이 아니라 인센티브 식) 적극 추진하겠음.
4. 상임위원회의(5.14.) 논의 결과
-총장과의 '대화'는 여전히 원론적인 답변에 머무르고 있음을 확인 ; 단계적인 실행 내용을 체크하면서 차후 노선을 정립.
-인사팀의 안일한 태도에 대해 강력한 대처를 하기로 함 : 항의방문 시위 때(5.2.) 전임교원 B트랙 27인 중 20인의 교수가 서명한 요구서를 전달하였고 현재 2주일이 경과하고 있음.
→ 이번주 금요일(5.18.)까지 인사팀의 회신이 없을 경우, 서명 요구서에 선언한 행동을 실천할 수밖에 없음을 명심.
-'민주총장 선출규정(안)' 제정 작업 착수 : 총장의 제언대로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안을 만들기로 함.
→ 초안 마련 후 '대학소통위원회'를 소집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안을 제출.
이상 다소 긴 보고서를 마치겠습니다.
간담회 당일 참석인원이 예상보다 너무 적어서, 소식을 공유하기 위해 한줄 씩 더 적다보니 길어졌음을 양해해 주십시오.
새삼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스승의 날'이 오늘이네요.
과거에 비해 많이 위축된 분위기지만, '교사'로서의 당당함을 잃지 않는 부산외대의 교수진이 되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 자존감을 지켜줘야 할 당사자는 학교 본부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