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면서 캠퍼스에 새로운 활기가 도는 것 같습니다.
한 학기 후반의 시작과 함께 교협 상임위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 소식지는 상임위회의(4.29.월) 결과, 지난주에 개최했던 교수노조 세미나에 대한 보고와 함께 학내의 다양한 정보를 담기로 했습니다.
1. 제68차 대학평의원회 개최(4.22.월.4시)
- 안건 : 2018학년도 교비회계 결산(안) → 특이사항만 기술함.
- 등록금 + 비등록금 회계 결산 총액은 924여 억.
- 작년 대비 인건비(명퇴 포함)는 15.5억 감소, 교수직원 법정부담금 총 28.4억 지출(전입금은 1.7억에 불과)
- 우암동 부지 관련 일반용역비 1.9억 지출 : 매년 유사한 명목으로 지출되고 있음을 지적(2016년 1억, 2017년 3.5억)
→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역과 보고서 제출을 요구함.
- 차기이월자금 10.8억 : 명시이월 6.7억, 기타 4.1억(추경 가능한 금액).
2. 의장단과 이사장의 면담(4.22.월.5시)
- 이사장의 요청에 따라 재단에 보낸 추가 공문('비대위' 회의결과 통보, 2019.3.27.)에서 요구한 답변 중심으로 고문이 배석한 가운데 대담.
1) 신임 이사장의 '총장직 돌연 사퇴' 및 '이사장 재취임'에 대한 해명
- 작년 1월 당시 건강이 매우 악화되어, 더이상 총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사퇴를 결정.
- 학교를 떠나 있던 1년 동안 학교 행정이 소위 관행이라는 명분하에 원칙없이 돌아가기에(규정 위반 사항이 비일비재), 이를 회복하기 위해 복귀할 생각을 하게 됨.
- 재정 극복과 경영 쇄신을 위해 원리원칙대로 이사장의 소임을 다하겠음.
2) 교육부 제재에 따른 후속조치(재단전입금 포함)의 구체적 일정
- 4월 중순에 열린 교육부의 '행정제재위원회'에서 부산외대에 대한 추가제재는 이행 여부에 따라 1년 유예하기로 최종 결정.
- 성지중고 매각은 고등학교 기부채납에 따른 절차가 진행 중, 9월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11월에 매각을 추진.
- 우암동 부지 매각은 부산시의 관료행정에 막혀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음(교육부에 약정한 금액을 부산시가 삭감해서 매입할 의도).
: 현재 계속 조율 중이며 특혜 시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 중.
- 성지학원 재단의 교육용 자산을 정리하여 대학을 위한 전입금 마련에 올인할 것임.
3) '민주총장 선출제도'의 수용 여부
- 교협에서 만든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 규정(안)'은 아직 보지 못했으며, 재단 사무국장이 다른 대학의 사례와 함께 조만간 보고할 계획.
- 재단의 일방적 총장 임명에 따른 폐해는 공감, 민주적 방식을 원칙으로 '안'이 올라오면 검토하겠음.
- 상임위에서도 총장 직선제를 무조건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민주적 절차'를 요구한 것이라 강조.
4) 기타
- 우리 대학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옥상옥이 될 수 있는 '자문위원회'의 발족 배경과 활동 영역, 위원 구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
; 행정체제의 강화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직 부총장들로 구성.
; 행정 전반에 걸쳐 총장과 이사장의 가교 역할뿐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의견 수렴의 창구로 활용.
→ 위원 구성의 다양화에 대한 교협의 요구는 생각해보고 결정하겠음.
- 직원노조에서 요구하는 연봉제 문제의 해결.
;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동기 부여를 위해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음.
3. 세미나 "교수노동조합 설립의 현황과 전망" 결과 보고
- 4.23.(화) 오후 3시에 개최된 세미나는 외부에서 26명, 내부 교수들 30여명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마무리.
; 자료집 여분이 교협사무실에 비치되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가져가시고...(행사비는 공동주최 5개대학이 분담 협찬금으로 집행).
- 사교련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발제자 2인(전국교수노조 부울경지부 사무국장, 사교련 교수노조법제화특위 위원장)의 주제 발표, 부산경남사립대 교수회연합회 6개대학 교협대표들의 패널토론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되었음.
- 현재 법외기구인 '전국교수노조'의 정체성, 향후 합법화 될 '교수노조'의 역할과 법제화 과정이 주요 이슈로 등장 / 특히 교수노조와 교수협의회의 상호 관계와 입장 정리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
- 두 단체의 상호보완적 성격이 강조되면서, 아직 모든 게 진행되는 사안인지라 교수들이 원하는 대로 입법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임.
★ 다양한 대학의 특성상 단위노조가 필요하고, 이를 연대하여 힘을 얻기 위해서는 현재 노조와의 역할 분담도 진행되어야 함.
4. 교수노조 설립을 위한 우리 대학의 향후 방침
- 교수협의회와 교수노조의 양립을 원칙으로 하고, 두 기구의 역할과 기능을 조정할 것임.
- 우리 대학에서 교수노조가 필요한 이유 : 다양한 교수 신분에 따른 해당 교수들의 차별을 최소화(계약조건, 임금) / 단체교섭권을 통해 교원들의 불이익을 미연에 차단 / 근로조건 변경(특히 학과 통폐합) 등에 대해 강한 억제력을 발휘 / 교수의 복지 증진을 공식 요구.
- 조합원의 의무와 권리 : 일정 금액 회비 납부 의무 / 불법 해고에 대해 민사뿐 형사소송도 가능, 단체협상을 통해 권익 향상, 퇴임 후에도 회비 없이 노조의 친목행사에 초청.
- 향후 절차 : 각 단대별 상임위원들이 회원 가입서를 모집.
→ 가입 희망 교수들은 첨부 '가입신청서'를 작성하시어 직접 하단의 상임위원에게 보내거나, 해당 위원의 방문시 전해주시면 됨.
-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대처하기 위해, 과반수 이상으로 조직된 노조 설립이 필요한 만큼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예정.
이상 8년만에 만나게 된 교협대표들과 이사장의 대담 내용, 교수노조 설립에 관한 전반적 현황을 보고드렸습니다.
도래할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갖춰야 할 요건은, 모두가 한 마음이 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현실에서 이러한 환경과 분위기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개척하고 만들어가야 합니다.
교수들의 권익 또한 능동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향후 설립될 교수노조에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할 것입니다.
변덕스런 날씨에 건강들 조심하시고 다음에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