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대면 수업이 또 중간고사 기간까지 연기되어 여러가지로 불편하실 거 같습니다.
캠퍼스의 봄을 만끽하기는 커녕, 사랑하는 제자들을 언제나 보게될까 걱정부터 앞서고 있습니다.
그나마 본부 차원의 적절한 대처로 강의의 맥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관련 부서의 교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소식지는 4월 정기 상임위원회의(4.6.월) 결과 보고와 함께 대학 안팎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1. 대학소통위원회 개최(3.20.월. 16:00)
- 2020학년도 제1차 회의 : 금년도 위원(교수, 직원, 학생대표 각 3인, 외부인사 2인) 소개와 위원장 선출.
- 주요 안건 심의 : 부산외대 총장추천위 규정안 심의와 총추위 발족 재가.
; '총추위 규정'의 법제화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교내 구성원들의 합의에 의한 기구이며 그에 따라 활동하고 있음을 뒷받침.
;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총추위 활동의 간략한 보고와 함께 질의응답 후 심의 통과.
- 기타 : 2019년도에 소통위에서 제기되고 각 부서에 전달된 안건들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함을 지적 → 재차 확인하여 구체적인 응답을 촉구.
; 비대면 수업에 따른 학생들의 불이익과 향후 일정의 불확실성이 제기 → 즉시 본부에 요청하여 조속한 결정과 공지를 독촉하기로 함.
2. 전국교수노조 단체의 동향
- '부산외대 교수노조'(가칭)에 가입하신 분들(전체 65%)에게는 지난주 '공지 4호'(4/3일자)를 통해 근간의 상황을 자세히 보고드린 바 있음.
- 전국 단위의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사교조)' 출범(3.27.)과 함께 헌재 판결을 무시한 현 국회의 작태를 고발.
- 현재 고용노동부는 '교수노조 설립신고서'를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사교조는 4.6. 오전에 노동부장관에게 신고서를 제출.
→ 단체협상권만 부여받지 못할 뿐, 노동조합으로서의 실제적인 활동은 가능 / 단체협상 대상이 명확치 않은 현실에서 전교노, 국교조, 사교조의 연대 활동이 가장 효율적 / 향후 개별 단위대학의 노조설립 가능 여부가 관건.
- 향후 법개정은 20대 국회의 날치기 통과(헌재 판결에 대한 부담 + 정부안의 미시적 개정) or 21대 국회의 정기회의에서 처리(제대로 개정된 법안 상정을 위해 노력)
- 사립대학의 본부나 법인 차원에서 조합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 : 합법 노조로 인정받는 순간, 부당 노동행위로 고발되어 형사처벌을 받음.
→ 현재 미가입한 회원들은 사전 가입절차를 통해 자신의 권익을 수호할 태세가 필요.
3. 총추위 활동
- 총추위의 2차 결의안을 법인에 전달(3.26.) : 절차 진행방식에 대해서는 합의했으나, 과도하게 지연되는 일정을 방지할 목적.
- 총장 선임 절차를 조속히 밟아야 할 당위성
1) 9월 교육부 종합감사와 3주기 대학평가 있어, 2020학년도 여름방학은 총장의 지도력이 매우 중대한 시점.
2) 해외 유학생의 감소와 휴학생의 급증에 따른 대책 마련에 총장의 역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
3) 코로나 사태로 우리 대학 졸업생의 취업시장은 물론, 입학시장에도 충격이 예상되는 바, 총장의 책임 하에 종합적인 대안 강구가 시급한 시점. 이상을 고려할 대 총장 선임은 최소한 6월 초에 종료되어야 함을 강조.
- 제안한 선임절차의 향후 일정 : 학교 홈피를 통한 공모 및 서류접수(2주간) → 서류검토와 재단에 이관(1주) → 정책평가단 구성 및 사전 회의(선임된 평가위원은 서약서를 통해 일체 비공개, 1주) → 1차, 2차 정책설명회(2일) → 2차 설명회 직후 평가단의 네거티브 투표(단계별 최고 득표자 탈락) → 최종 2인을 이사회에 추천 → 최종후보자 신원조회(1주) → 이사회의 의결 및 총장 취임식(1주)
- 등교 예정일(4.13.월)에 맞춰 시작하기로 요청했으나, 또 다시 등교일이 연장된 시점에서 이사장의 재가를 기다리는 중.
4. 비대면 수업의 설문조사 결과
- 온라인 수업 3주차의 설문조사(학생 389명 응답) : 개선되지 않음(70%), 개선되었으면 하는 과목(전공 70%, 교양 62%),
- 개선 분야 : 실시간 화상강의 36%, 동영상 강의 64%, 기타 20% / 실시간 강의에서 개선 요망(음질과 화질, 서버 접속의 불안정, 소통 불가, 출석확인 여부 등), 동영상 강의의 개선 요망(음질과 화질, 실시간 질의 응답 불가, 기존의 영상 재사용, 서버 접속 불안정, 타대학 영상으로 대체 등)
- 주관식 응답 불만 내용 : 강의를 하지 않고 자료만 탑재, 과제가 지나치게 많이 부과("사이버 강의가 아니라 사이버 과제"), 탑재된 자료가 불성실(오타, 난해, 교재 사진), ppt 자료만 달랑 제시, 비대면 수업인데 피드백이 너무 늦음, 강의 영상이 짧은 경우도 많음(30분 안팎이 적당), 전반적으로 수업료가 너무 아깝다, 외국인 교수 강좌는 이해 불가.....
★ 교수와 학생들의 소통을 통해 강의의 질적 개선을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함을 공유함.
5. 기타
- 1학기 강의평가의 무용성 : 업적평가(특히 교육중점교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영되어서는 안됨.
→ 강의평가 방법을 개선해서(주관식 또는 항목 변경) 학생들의 반응은 알아 볼 필요가 있음.
- 5월 둘째주 이후의 수업방식에 대한 논의 : 전면적인 개강이 부담스러우면 혼합(온라인 + 오프라인) 또는 부분(요일별 교대) 수업을 진행. 대학원과 실험실습 과목 우선 등교.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어 온라인(강의실 촬영) 오프라인 강의를 동시에 진행 등등.
- 교원인사제도 TF팀의 개선안에 대한 입장 : 각 직종별 회의를 통해 학교안의 수용 거부 → 이사장 면담을 통해 풀어야 할 과제.
- 산학협력 중점교원의 명칭 변경(산학협력 전임교원)에 따른 교협회원 가입 문제 : 교비와 사업비 재원으로 근무하는 유형별 차이로 인해 일괄적으로 수용하기엔 무리 → 해당 교원들의 의사 타진을 통해 추후 결정.
이상 난세에 대처하기 위한 상임위원들의 논의거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힘든 시기에 모두들 유의하시고, 건강한 얼굴로 뵙기만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31대 교수협의회 상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