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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호] 2010.12.09. 11월 16일자 제16호 소식지 이후의 교협 활동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이번 호는 총장 선출과 관련한 이사장과의 면담 중심으로 그 주요 내용과 경과를 다룹니다.
1. 이사장과의 마지막 면담(12/8. 15:00) -11월 23일자로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몇 차례의 무산 끝에 의장과 부의장이 면담. -그동안 이사장과의 5회 만남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던 차기총장 선출과 관련, 사안의 민감함을 고려하여 비공개하기로 한 약속 때문에 교수들에게 알려주지 못한 결과, 이 문제에 대해 교수들에게 교협이 질책 받고 있음을 언급, 이제는 최종 확인한 결과를 구성원들에게 알려야 할 시기라 하고 아래와 같이 질문하였음. -“대행체제가 반복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교수들의 우려를 전하자, 이사장은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답변. -“총장후보는 준비되어 있는지, 언제 구성원들에게 공개할 것인가”라고 질문, “현 총장이 아직 재임 중인데 어떻게 답변할 수 있겠나, 지금은 때가 아니며 적절한 시기에 하겠다.”라고 답변. -“총장후보가 생기면 교협에 연락하고 의사수렴을 할 수 있도록 적극 고려하겠다.”고 하신 약속을 지킬 것인지의 여부를 질문, “과거의 전례가 갈등을 증폭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낳았으므로, 재단이사회에서 결정해서 통보하도록 하겠다.”라고 답변. -“최근 법인정관이 부총장을 2명 둘 수 있도록 개정되고, 차기 보직교수 인선이 진행 중이라는 소문이 있으며, 현 총장과의 역할분담이 이루어져서 이사장이 실제로 학교를 경영하고 있다는 얘기를 근거로, 이사장이 총장으로 직접 학교를 경영할 것이라고들 생각하는데 어떠시냐?”고 하자, “보직 인선은 차기 총장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만 하고 분명한 답변을 회피.
-상당수 구성원들이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사장이 총장으로 취임할 시, 우선 만성적인 경영 비효율이 혁파될 것이며, 남산동 캠퍼스 이전과 관련한 생존의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전하였음.
-반면 ‘최후의 보루’인 이사장이 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보호장치 없이 구성원과 직접 접촉하며 노출되는 것은 우려스런 일, 기업과 대학의 체질이 전혀 다른 만큼 적응하기에 많은 인내와 고민이 필요할 것, 건강에 유의하고 마음의 대비도 철저히 하여 사전준비를 단단히 하실 필요가 있겠다고 전언. 또한 오너총장으로서 더더욱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니 부단한 노력으로 먼저 구성원들과 접촉, 내리사랑을 베풀지 않으면 소통이 문제가 될 수 있음에 대한 걱정을 전달. -그리고 현재 교수들은 지난 몇 년간의 소통부재로 인해 소외, 불안, 냉소주의에 봉착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캠퍼스건설본부 관련 강경조치가 더더욱 위축, 경직과 불안까지 더하고 있음을 전달. 또한 조영탁 대학교 정책고문의 존재가 KBS의 부정적 보도로 알려지면서 도덕적 청결성을 중시하는 교수들의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전함. 게다가 급여인상과 관련한 현 총장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불만까지 축적되고 있는 최악의 상태라고 전하였음. -따라서 한해 활동을 마무리하고 있는 제24대 교협의 마지막 건의사항으로 분위기 쇄신차원에서의 급여인상, 차기총장 선출시 교수들 대상의 과감한 의견수렴을 건의하였으며, 이에 이사장은 “그렇게 고려하겠다.”라고 답변.
2. 차기총장 선출문제에 대한 이사장과의 논의경과 -1차(2/24). 교협은 차기총장 선출문제가 올 교협의 최대과업 중 하나이며 구성원들의 초미의 관심사라고 전달. 이 문제에 관한 한 이사장과 교협이 상호 의사존중에 바탕하여 “협업”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였으며, 이에 이사장도 동의. -2차(7/1). 현 총장 선출시 총장후보에 대한 교수들의 검증 및 투표과정이 없었던 결과, “소통” 문제가 발생한 바람직하지 못한 출발점이 되었다고 함. 따라서 검증 및 투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하였고, 현 총장의 유임건과는 상관없이 차기총장 선출문제는 논의되어야 한다고 설득. 이에 이사장은 “그 문제는 전적으로 이사회에서 결정하여 구성원에게 통보할 것”, 따라서 “법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으나, 교협의 건의는 고려해 보겠다고 답변. -3차(8/13). 논의가 시기적으로 늦어 대행체제로 행정공백이 발생하는 불행을 이번에는 막아야 하며, 신학기를 앞두고 그 윤곽이 그려져 있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 “건전한 견제와 균형”의 전통정립을 위하여 대학의 이익구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총장선출의 틀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여 만들어가는 것이 필연적이라고 계속 설득, 교수들에 의한 총장후보의 검증투표에 대해 이사장의 입장을 재차 확인. 이에 이사장은 “긍정적으로 적극 고려할 것”이며 “총장후보가 선정되면 교협에 즉각 통보할 것”이라고 답변하여 입장의 변화를 보였음. -4차(9/15). 캠퍼스건설본부 문제와 관련한 교협의 건의에 대해 답변하던 중, 이사장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다시 이사회에서 결정하여 “법대로 처리할 것”이라 하였음. 이에 교협은 이번 사태로 인해 이사장의 입장이 강경했던 원점으로 회귀, 그동안의 설득 노력이 무위로 돌아갔음을 확인함. 재차 구성원의 의사반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역설하였으나 이사장은 “고려하겠다”고만 답변. -5차(10/12). 캠본문제로 야기된 행정전반의 ‘식물인간’ 상태에 대해 우려를 전하면서 차기총장 문제를 거론, 이사장은 “현 총장이 재임 중인 상태에서 그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답변. 이에 “이사장이 총장으로 학교를 직접 경영하려 한다.”고들 한다면서 진위를 묻자, 이사장은 다시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가”라며 더 이상 언급을 회피.
이번이 마지막 소식지가 될 듯합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희를 도와주셨는데,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12월 15일(수) 오후 4시 교협 총회에 꼭 참석하시어 차기 교협을 끌어갈 새 의장을 선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제24대 교수협의회 상임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