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제13호(2014.10.28.)
교협 회원님, 안녕하세요?
남산동에서의 첫 축제기간이라 공지는 되었지만, 왠지 스산한 기운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수업도 교수들의 재량에 따라 진행하라고 한 만큼, 나름대로의 일정에 바쁘실 거 같습니다.
이번 소식지 내용은 지난주 목요일 교협 임시총회에서 거론된 논의와 결의, 그에 따른 상임위원회 개최(10.27.월)에 대한 간략한 보고입니다.
* 임시총회 개회 : 교협회원 163명 중 연구년 및 병가 8명 제외, 재적회원 155명 중 위임장 포함 과반수(78명) 참석과 동시에 교협회칙 제7조 3항에 의거하여 의장이 개회 선언
[의장 보고]
§ 제7대 총장 직무수행평가 설문내용 요약 보고
§ 설문관련 현 총장에게 결과에 대한 개선사항 및 8대 총장 선임계획에 대한 공식 질의, 응답 요청하였으나 회신 받지 못함을 회원들에게 보고
[안건 상정]
(1) 공문으로 요청한 ‘개선방안이나 대안’에 대한 총장의 답변 무시에 따른 대응 방안
(2) 제8대 총장 선출방안에 대한 교협의 의견 결집
(3) 기타 논의
[논의 내용]
(1) 우리 대학과 인근 대학의 총장선출과정 질의(K교수)
→ 우리 대학은 관례적으로 재단 이사장의 추천 후 구성원 공청회 개최, 이후 교(직)원 투표로 선출하였으나, 7대 총장은 이 과정을 무시 / 교협이 법정기구화가 되어 있는 대학의 경우 공청회와 찬반투표를 활용, 일반적으로 사립대 총장은 재단 이사회가 총장선출 권한을 보유. 신라대학은 교수경선 출마로 직선제 시행.
(2) 설문결과 대처방안에 대한 무응답은 교수협의회를 무시하는 행위 / 이에 대하여 교수들은 위기의식을 느끼며 전술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 / 총장공모, 총장추천위원회 활용 등의 대안도 고려할 것을 제안 / 현 임시총회에 대한 교수들의 저조한 참석과 같은 냉소적 분위기를 고려할 때 실효성 있는 총장 압력카드가 부재함을 지적(C교수)
→ 총장이 학과장 간담회에서 폐과나 구조조정을 언급하는 고압적 자세, 명령하달식의 학과장회의 정례화 및 보고 요청에 교수들이 과연 수동적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가를 추가 설명
-동의안 발의 : 신임총장 선출과정에서 공청회 절차를 반드시 이행할 것을 요구, 수용되지 않을 경우 각종 위원회 활동 및 학부(과)장직 사퇴 결의
-수정 동의안 : 8대 총장후보에 대한 공청회 개최동의와 상관없이 교협회원들은 후보 신임투표를 이행
(3) 총장이 교수협의회를 파트너로 인정하는 않는 이유에 대한 질의(P교수)
→ 1) 역대 교수협의회 임원들의 과잉처신(교무위원회 발언 등)과 이에 대한 반감이 누적
2) 교수협의회 지원이 없어도 행정업무 이행에 불편함이 없다는 행정본부의 자신감
<의견> 교협을 인정하지 않는 현 시점에서 총장과의 대화시도가 의미가 있는 행위인가? 투쟁만 남은 것이 아닌가? 교협이 파트너로 인정받기 위해서 투쟁 이외의 유화적 방법을 활용하여 설득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
→ 7대 총장이 연임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8대 총장직 수행은 현재와 유사하게 진행되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해야 함.
(4) 교협 회칙에 명기된 ‘총장 해임권고 의결권’을 활용할 수 있으나, 재적회원의 2/3동의가 필요한 현 규정으로는 실행이 힘듦 / 소규모 시위를 비롯한 강력한 투쟁 행위를 하거나 언론을 활용한 행동이 요구됨(L교수)
→ 7대 총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현 총장의 해임에 대한 논의보다 신임 총장의 선출에 대한 결의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함.
(5) 교수협의회의 법정기구화 절차 질의 및 법적 검토를 통하여 ‘기구화’ 가능성을 재확인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를 제안(L’교수)
→ 학칙이나 정관에 명시되어야 함(국립대학은 법으로 보장되어 있음). 대부분의 경우 대학 재단과의 상생적 문제해결 과정에서 ‘법정기구화’ 지위를 획득.
(6) 현재 상정되어 있는 동의안(공청회와 찬반투표 개최, 불이행시 위원회 및 학부(과)장직 사퇴 결의)은 해당 교수들에게 큰 부담을 부과하는 일임을 지적 / 공청회 개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교협 자체적으로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 및 그 결과를 공지하는 것으로 수정 제안 / 차후의 단체행동 결의는 그 뒤에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임.(K’교수)
→ 위 동의안에 대한 논의를 확인한 결과 2인의 재청 요청이 접수.
(7) 총장 직무평가 설문을 왜 실행했는지, 그 결과에 대해 최소한의 구성원들 공유가 필요한 것이 아닌지? 공청회 요구는 당연한 권리이나 현 임시총회에서의 안건논의로서 직무평가 설문결과 개선안에 대한 무응답에 대한 대처 및 이에 대한 공론화가 선행되어야 함을 제안(P’교수)
→ 교협회원들에게 공지할 때 노조위원장과 학보사 주간에게 참조 메일로 발송했음.
→ 위 동의안(공론화가 우선)에 재청하며, 이 조치가 우선시 되어야 현 총장에 대한 압박이 가능함을 언급(C’교수)
[결의 사항]
(1) 공문으로 요청한 총장의 답변이 없는 현 시점에서 구성원들에게 교수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론화시키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하고, 그 구체적인 방법은 상임위에게 일임함.
(2) 제8대 총장의 선임과정에서 공청회와 찬반투표를 통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교협 자체적으로 투표를 실시하여 공포하기로 함.
* 위 동의안 두 건에 대해 거수 표결로 의결한 결과, 절대 다수의 찬성으로 가결되었음.
[기타 제안]
(1) 교내 설치된 CCTV, 연구실 출입카드 등에 대해 본부차원의 어떠한 활용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러한 행위에 대해 제재, 감독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 / 교내 보안팀과 현재 관련 데이터 관리에 대한 확인도 필요(H,L’교수)
(2) 총장과의 소통을 위하여 측근 보직교수의 활용도 고려해 보기를 권유(K교수)
→ 수차례 시도했음을 암시하고, 의장이 폐회선언을 함(17:00)
[상임위원회 논의 보고]
-설문조사 결과의 공론화를 요구하는 총회의 결의에 따라,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논의.
-단계별 진행을 결정 : 이번 주 금요일(31일) 교내 언론 3사(학보사, 방송국, 영자신문사) 대표들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기사화해 줄 것을 요청.
동시에 비회원 교수들 및 직원과 조교들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배포하여 전 구성원들에게 공개.
이에 따른 본부(총장)의 반응을 보고 향후의 방법(외부 언론에 대한 공개 등)을 결정하기로 함.
이상 총장 직무평가 설문조사 결과의 후속조치에 대한 간략한 보고를 마치며, 임시총회에서 거론된 자세한 내용은 회의록 형태로 교협 홈페이지 자료실에 탑재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